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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지만 작가처럼 잘 그려요!”

김소영 강사, 제주 연갤러리서 ‘어린작가들의 그림 전람회’ 열어

초등학생이 그린 자화상이 맞는지 의심할 만큼 깜찍한 그림 전시회가 열린다. 그림 강사이자 치유 및 치유학 전문가인 김소영 강사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 연갤러리에서 어린이들이 자신의 얼굴을 그린 자화상을 전시하는 어린이 작가들의 전람회를 연다. 이번 전람회는 초등학생 15명이 참여하며 이들 어린이 작가가 내놓은 작품은 모두 60여 점에 이른다.

“어른 못잖은 그림 보러 오세요”
김소영 강사, 제주 연갤러리서 ‘어린작가들의 그림 전람회’ 열어

초등학생이 그린 자화상이 맞는지 의심할 만큼 깜찍한 그림 전시회가 열린다.

그림 강사이자 치유 및 치유학 전문가인 김소영 강사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 연갤러리에서 어린이들이 자신의 얼굴을 그린 자화상을 전시하는 어린이 작가들의 전람회를 연다.

이번 전람회는 초등학생 15명이 참여하며 이들 어린이 작가가 내놓은 작품은 모두 60여 점에 이른다.

특히 이들 작품은 어린 초등학생이 그린 그림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깜찍하고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아 관람하는 이들에게 놀라움은 물론 착한 의심(?)을 들게 할 정도다.

초등학생 작품이지만 표현력이 프로 작가 못지않을 정도로 풍부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자유분방한 표현과 활력이 넘치는 색감, 그리고 작가들의 고유한 개성과 기발한 착상 등을 충분히 살려 아름다운 작품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들 학생들의 미술 수업은 서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김소영 치유학 강사가 맡았다.

김소영 강사는 “그림의 세계는 어린 영혼들의 ‘자기 작업장’이며, 그림을 배우는 동안 아이들에게는 감각이 열리고 두뇌 발달을 촉진해 전체적인 성장이 일어난다”며 “이번 전람회에서 아이들도 작가처럼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강사는 그림 강사이자 치유 전문가다.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충북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현재 제주에서 아이들에게 그림을 지도하는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수시로 서울에 올라와 어른들을 치유의 길로 안내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학생들을 그림으로 만나고 어른들은 치유의 시간을 통해 만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자유를 위한 자유로운 교사’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있다.

김소영 강사는 페이스북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어린이 작가들의 전람회 서문

매우 특별한 이 전시의 주제는 아이들의 ‘작가적’ 그림 그리기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이제 아이들도 작가처럼 작업할 수 있음을 보게 되실 거예요. 어린 나이라도 좋아하는 주제로 자기세계를 탐구하고 어렵지 않게 재료의 기법을 터득할 수 있다는 것을요. 자기주도와 자기책임으로 유도되고 공들여 완성하도록 지도된 작품들을 이제 여러분께 보여드립니다.
그림의 세계는 어린 영혼들이 자기사랑을 배양하는 놀이터-작업장입니다. 그림에 몰두하는 동안 아이들에게는 감각이 활성화되고 두뇌발달이 촉진되어 전체적인 성장이 일어납니다. 사고와 감각은 그것들을 표현하려는 몸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자 노력하면서 실무와 절충을 배워갑니다.
어렵고 막막하게 보였던 것들을 몸소 이루면서 아이들은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자신을 더욱 존중하게 되어가지요. 그렇게 막연하던 두려움을 극복하며 확신 있는 표현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자아는 아름답게 개화하고 건강하게 단련됩니다.
분방한 표현과 생동하는 색들, 고유한 개성과 기발한 착상, 진지하고 즐거운 창조의 시간을 보여주는 붓과 소묘재료의 궤적들을 감상하시며, 여러분께서는 제 설명이 의례적 수사가 아니라 생생한 실제임을 보시게 될 거예요.
그림의 왕국에 들어온 아이들은 우등생과 열등생이나 정상과 장애로 구분을 가져오는 세상의 정형화된 평가와 구분을 뛰어넘습니다. 그들은 이제 자신을 야성적으로 분출시켜서 우리에게 전혀 새로운 우주를 보여줍니다!
시선을 내면으로 돌리기 좋은 계절인 가을, 이제껏 없었던 좋은 전시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여러분 안에 천진한 어린이 자아가 잊혀져 왔다면 여기서 부르고 만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
이 여정을 함께 해준 저의 소중한 학생들 한 명 한 명에게 고마움과 애정을 전합니다. 언제나 흥미로운 수업을 만들어주는 여러분의 재능을 선생님은 정말로 귀하게 여기며 높이 평가한다는 걸 알아주어요.
이 전시를 통해 여러분은 무대 위에 올려진 여러분을 바라보는 시선들로 다소 생경한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그것은 성격에 따라 자랑스러울 수도 있고 쑥스러울 수도 있고 어쩌면 당황스러운 기분일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모두에게 공통일 점은, 여러분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 경험을 할 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분명 선명하고 고무적이며 짜릿한 성장의 기회일 거랍니다!
누구보다도, 자녀들에게 좋은 수업기회를 주시는 학부모님들의 헌신성에 감사합니다. 가장 좋은 날에 전시 기회를 주신 연갤러리와, 짧은 시간에 많은 작업을 맡아 훌륭하게 담아주신 소담디자인과, 액자 하나하나를 정성으로 제작해주신 공간사랑에 우러나오는 감사를 표합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순조로우며 배움이 있는 과정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존재, 우리에게 그저 있는 그 자체로 기쁨과 휴식이면서 어느 때고 최고의 그림모델이 되어주는 고양이 태랑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전합니다.
태랑을 예뻐하여 기꺼이 멋진 작품으로 담아준 마음들 모두에게 큰 보답이 돌아갈 거예요.
모두 멋진 날 되세요!

2014년 9월 24일

지도교사 김소영

About 김종영™ (915 Articles)
사람과사회 발행인이자 편집장이다. ‘글은 사람과 사회며, 좋은 비판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을 좋아한다. weeklypeop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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